#아니타의#그린리포트
여러분 혹시 #에코피트니스 라고 들어보셨어유?
이제 #홈트 도 #친환경 시대, 유럽엔 강자들이 부상하고 있어요.
몸도 튼튼, 지구도 튼튼, 주요 기업들을 알아보아요~~
edited by 하지영
안녕하세요, 프랑크푸르트에서 Anitaa입니다.
2021년도가 시작되고 한 달이 순삭된 듯 1월 말이 됐어요. 독일은 코로나 확진자가 줄지 않아, 하드 록다운 모드를 2월 중순까지 연장했고요. 이제 코로나는 팬데믹(대유행병)이 아닌 엔데믹(주기적으로 유행이 되는 감염병)이 되어가고 있다는 이론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마트와 병원을 제외한 상점이 문을 닫아 생활 반경이 집 밖을 벗어나기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딜로이트(Deloitte)에 따르면 독일은 연간 약 50억 유로(약 6조 7,800억 원)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피트니스 시장입니다. 천만 명 이상의 독일인이 피트니스 스튜디오의 회원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피트니스 클럽 회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2분기에는 16 % 감소했어요.
하루만 헬스장에 못 가도 ‘근손실’을 걱정하는 ‘헬린이’들과 집콕 ‘확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텐데요. 코로나 장기화에 새해 다짐도 계획보다 ‘건강’ 중심으로 바뀌고 있죠. 팬데믹 상황 속 오프라인 피트니스 영업 중단에 따라 피트니스의 수요가 홈 피트니스로 이전되고 있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이 기술과 함께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거죠.
유럽은 이미 오래 전부터 헬스케어 관련 피트니스 산업이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했는데요.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유럽의 피트니스 산업의 모습들, 홈 피트니스를 중심으로 한번 보실까요?

1. 집에서 한번에 3가지 운동 – 독일의 친환경 프리미엄 홈트, NOHrD
올 1월 초에 데일리 트렌드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독일의 NOHrD는 이제 막 출시된 것처럼 보이는 힙한 디자인들이 먼저 눈에 띕니다. 알고 보면 30년이 다 되어가는 브랜드로, 그때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라고 해요.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인터스포츠 매장 쇼윈도 중 한 코너가 NOHrD의 홈트 라인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는데요. 록다운 상황이라 그저 구경만 열심히 했어요. 저도 현재 확찐자 모드라 조만간 인도어 바이크는 큰맘 먹고 구매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Slim but Multiple
워터로워(WaterRower)사의 NOHrD는 1994년 독일에서 설립된 천연 고급 목재 피트니스 장비 기업이에요. “NOH”는 Nordhorn을, “D”는 독일을 의미하며 친환경, 지속가능성, 100% Made in Germany를 지향하고 있어요. 제품은 홈 트레이닝을 위한 홈 짐, 피트니스 스튜디오, 호텔, 물리 치료 및 홈 체육관 등 전 세계 30개 국에 판매처를 두고 있어요. 알고 보니 한국에도 전개가 되고 있더라고요.
집에서 훈련할 수 있는 로잉머신인 워터로워(WaterRower)와 홈 트레이닝 기구 워터웍스(WaterWorkx)가 그들이 시장에 출시한 최초의 제품이었어요.



2013년 초에 출시한 슬림빔(SlimBeam)은 스포츠계에 성공적으로 소개되었어요. 세련되고 슬림한 목재 바디의 다양한 운동 옵션을 제공하는 다기능 케이블 머신으로 풀업 바, 웨이트, 삼두근 확장 또는 푸시 다운과 같은 다양한 웨이트 운동을 할 수 있게 설계되었어요. 슬림빔(SlimBeam)의 몸체는 콤팩트하지만 8미터의 코드 확장이 가능해 골프 스윙이나 조정 스트로크도 연습할 수 있다고 해요. 품질과 굿디자인 부문에서 인정받는 피트니스 관련 PlusX상을 수상했어요.
최근 출시한 3-in-1 시스템의 NOHrD 월 컴팩트(Wall Compct)가 홈 짐의 결정판이라 할수 있는데요. 전신 운동, 근력 및 지구력 훈련을 한번에 할 수 있는 홈트 기구예요.

혁신적 교육 장치
NOHrD 또한 펠로톤과 같이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300여 개의 자체 운동 프로그램을 고객이 대여 및 구매할 수 있도록 300여 개의 교육 영상과 앱 등 각 제품별 교육 장치를 제공합니다. 앱과 터치 스크린 등을 통해 이용하고 Bluetooth를 통해 통합할 수 있다고 해요.

친환경, 지속가능성-Solar Power, Energy Production, Recycling
독일 북부에 위치한 자체 공장에서 고전적인 수작업과 정밀한 기계 기술의 조합으로 제조하고 있는 NOHrD는 잔여 목재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하거나 자체 태양광을 생산, 완전히 재활용하여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어요. 또한 현재 약 1500m2의 면적에서 자체 태양광 발전 체제로 생산하고 있어요.
로잉머신만 미국에서 제조되는데요. 미국과 독일에서 지속 가능하게 관리되는 산림에서 독점적으로 선택된 단단한 목재로 제조합니다. 표준화된 품질 시스템인 ISO 9001을 준수하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합니다.
마이크로 피트니스 스튜디오, NOHrD Arena
최신 프로젝트 중 하나는 2019년 독일 Nordhorn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운영 중인 부티크 피트니스 스튜디오 컨셉인 NOHrD Arena입니다. NOHrD 자체 장비로 구성된 스튜디오에서 30분 안에 집중된 고강도 트레이닝을 할 수 있어 독일에 첫 오픈 후 3,000여 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70여 개의 운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11개의 스테이션, 총 11명의 고객으로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어요.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는데 월 7.5유로와 29.98유로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어요. 고급 장비를 이용하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비용이라 흥미로웠어요.


2. 재택 근무 중 스트레칭까지, 워라밸 짐볼 HOCK
HOCK – Style in motion은 2009년 크피스토프 호크(Kristof Hock)가 설립한 고급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예요. 창업자 크리스토프는 창의적인 컨셉, 제품 개발자로 수많은 광고 캠페인을 만든 크리에이티브 마스터로 유명했어요. 그는 미니멀하고 장인정신을 강조한 피트니스 제품을 개발했는데요. 출시 1년 만에 HOCK 제품은 2010년 국제 아웃도어 박람회 ISPO의 ISPO BRANDNEW Award를 수상하고, 2011년에는 German Design Council 디자인상 후보에 올랐어요.
창립 이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며 독일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HOCK의 시그니처, 다기능 짐볼 VLUV
HOCK Design의 짐볼 VLUV는 의자를 대체하는 스툴형과 쿠션 스타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요즘, 앉아서 다른 일을 보면서 스트레칭 운동이 가능해요. UV 차단과 마모 방지, 방수 등 특화된 기능성 소재로 실용성과 기능을 따르는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HOCK의 브랜드 철학, 환경 친화 & 미니멀리즘
매력적인 제품이란 올바른 재료를 사용하고 형태와 기능의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는 디자인이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HOCK. 천연 소재와 시간을 초월하는 미니멀리즘은 HOCK 브랜드 철학의 초석이에요.
최고의 원자재를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가능한 모든 재료를 독일 현지에서 공급, 생산합니다. 또한 환경 친화적이고 화학 물질이 없는 공정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요.
HOCK은 까다로운 인증을 거친 목재, 금속, 가죽만을 사용한다고 해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목재와 표준에 맞는 금속, 초경량의 특수 양극 산화 알루미늄 합금과 식물성 무두질 또는 항균 코팅된 가죽을 사용합니다.

3. 에코 피트니스 컨설팅 기업, Biofit
친환경 홈트 장비를 만드는 기업과 함께 눈에 띄는 곳이 있었는데요, 런던과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둔 에코 피트니스 컨설팅 스타트업 Biofit이었어요.
호텔, 기관, 기업 등의 자연친화 & 지속가능 피트니스 스튜디오를 도입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위에 언급한 친환경 프리미엄 피트니스 장비들을 기반으로 기획하여 공간의 고객 경험 설계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자연, 건강, 지속가능한 디자인 3원칙을 지키는 에코 피트니스 컨셉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신체 및 정신 건강도 고려함으로써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에서 제안하는 에코 피트니스 스튜디오의 친환경 피트니스 장비들 또한 전기가 필요 없는 수동 트레드밀 등 천연 소재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들 위주로 구성하여 개념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홈 피트니스, 우리나라의 상황은?
국내 피트니스 업계의 시장 규모는 약 2조 4,000억 원(2018년 기준)으로 추정되며, 피트니스 클럽의 숫자는 9,900여 개(2020년 7월 기준)에 달한다고 하는데 최근 10년간 54% 성장한 수치라고 합니다.
‘홈 트레이닝 용품’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를 계기로 급성장했죠. SSG닷컴에 의하면 2020년 2월~6월까지 홈트 관련 용품 매출이 동기간 대비 43% 증가했다고 해요. CJ 대한통운의 일상생활 리포트PLUS에서도 택배 물동량 변화를 통해 홈트, 다이어트 관련 제품의 증가 추이가 급증한 데이터를 발표했어요.

홈트 용품 장만을 넘어서 홈 피트니스 스튜디오인 홈 짐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죠. 또 홈 짐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숫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해요.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펠로톤은 티셔츠, 요가복 등 관련 리테일 비즈니스까지 확장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홈 피트니스 기업들도 이러한 부가 사업에 대한 기회 창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향후 홈 피트니스 산업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기술과 결합한 헬스 케어, 리테일 비즈니스 등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로, 다양한 영역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운동을 개인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인식해,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 관리에 과감한 지출을 아끼지 않고, 스마트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고정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서든 운동하는 밀레니얼 세대, 그들이 바꿔나가는 변화도 성장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그렇기에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은 피트니스 산업에서도 필수가 되지 않을까요?
이상 프푸에서 Anitaa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