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몰토픽 이에요~
요즘 패션계는 너도 나도 #투자 붐이 일고 있어요.
레거시패션기업이 신규패션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해외는 어쩌고 있는지 동향정리 줌 해볼까유?
요즘 패션가는 ‘투자’ 열기로 가득해요. 혹시 ‘투자’란 말이 아직도 어색하신 분, 손..?
과거엔 ‘뭐가 뜬다~’ 하면 너도 나도 직접 해당 분야 사업을 런칭하는 게 일상다반사였죠. 사람 구하고, 사업부 꾸리고, 제품 기획하고, 유통망 확보해서 한 1년 정도 준비하면 신규 브랜드가 튀어 나오는 걸루요.
근데.. 문제는 그 1년 동안.. 세상이 변하잖우..? 그것도 겁나 빠르게요.
그러다보니 최근들어 레거시 패션기업들은 ‘뭐가 뜬다~’ 싶으면 얼렁 뜬 애한테 ‘투자’를 해줌으로써 트렌드를 셰어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요. 이미 뜬 애한테 투자해주는 게 빠르고 리스크도 적으니까요.
한국도 지금.. 확 뜬 ‘안다르’ 뒤에는 무신사랑 F&F가, 또 ‘오아이오ㅇ이’ 뒤에는 대명화학이 뒷배를 받쳐주고 있답니다.
헉.. 진짜아..? 싶으신 분들은 얼렁 아래 기사 읽고 오셔요.
해외에선 일찌감치 패션기업들이 투자자로 변모 중이라고 누누히 말씀드렸쥬? 그런 의미에서 오늘 함 패션기업들의 투자 동향을 싹 정리해볼께요. 누가 어쩌고 있었냐면요.
먼저 패션이 패션에 투자해주는 경우만 추려볼까요?
가장 잘하는 애는 LVMH요. 얘네는 투자 펀드가 되게 여러개예요. 럭셜샛별만 투자하는 LVMH Luxury Ventures는 정말이지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로 화제가 됐죠. 중고 스니커즈 숍 Stadium Goods에 투자해서 사람들을 개놀라게 하더니.. 얼마 전엔 Mad Happy라는 브랜드에 투자했어요. 얘도 진짜 이해못하는 사람 많음요.ㅋㅋㅋ
근데, LVMH 의 투자는 이해가 안되신다면 일단 따라가며 이해해 두시는 게 좋아요. 정말로 이제 막 뜨는 센세이셔널한 트렌드가 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서요.
이 밖에도 LVMH Luxury Ventures 펀드는 가브리엘라 허스트에게 투자했고, 본사차원에서는 리한나에게 직접 투자해 새로운 자체 브랜드를 열었어요. 그리고 계열사 사모펀드인 L 캐피털을 통해서는 한국의 젠틀몬스터에 투자한 바 있죠.
또 미국에는 패션계 어르신들이 모여 패션 기업들만 투자하는 샌드브릿지 캐피털이란 펀드가 있다고 소개한 바 있쥬?
패션계 어르신들이 모여있으니 이분들이 돈도 많겠지만 각자의 인프라가 얼마나 짱짱할까나..? 딱봐서 ‘오, 저 놈은 될 놈이네’ 싶으면 데려다가 돈도 대주고 인프라도 대주며 키우는 펀드랍니다. 이런 투자자 만나면.. 하핫.. 패션기업으로선 로또맞은 거죠!
이 밖에도 H&M이나 유니클로 모두 조금조금씩 투자를 한지 오래돼요. H&M은 Thread란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고, 유니클로는 Theory에 투자했으니까요.
이들은 모두 ‘인수’ 보다는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데요. 차라리 투자한 돈을 까먹더라도 함부러 내 식구로 불러들이지 않는다는 건 불문율이 되고 있어요.
최근들어선 Kering처럼 딱 돈되는 애들만 남기고 회사를 정리하려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서요. 무임승차 브랜드를 털어내려는 움직임들이 여기 저기 있다고 말씀드렸쥬?
이런 투자 붐은 디자이너 : 디자이너로도 이어지고 있답니다. 얼마 전에는 디자이너인 카녜웨스트랑 베트멍이 신진 디자이너들을 키워보겠다며 인큐베이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알렸으니까요.
또하나 주목되는 투자동향은 패션이 테크에 투자하고 있다는 거요.
사실 패션사업을 하는데 어떤 테크가 정답인지는 아직도 꾸준히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에요. 투자에 맛을 들인 패션기업들은 테크 기업 투자가 얼마나 짭짤한지 알고 있어요. 또 테크에 투자하면 더 좋은 건 뭐냐면, 내가 테크에 대해 저절로 스터디가 된다는 거요.
LVMH는 Viva Technology를 후원하면서 테크 기업들을 후원하기 시작해, 지금은 Station F에 엑셀레레이터 공간까지 차렸구요. 얼마전에는 Prada도 패션테크 기업들을 후원하는 엑셀레레이터 사업을 시작했어요.

보통 이전에는 패션 기업들이 오픈이노베이션 형식으로 스타트업들에게 콜을 때리는 걸 많이 했거든요? “스타트업 여러분~ 우리 사업하는데 도움되는 아이디어 갖고 와 보세유~ 우리가 밀어드림요~”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요즘은 패션기업과 테크기업의 관계가 더 딥한 액셀레레이터 관계로 진화하는 중이에요.
한국도 이제 막 시작된 투자 붐.
서로 투자를 해줘야 애들도 쑥쑥 크고, 나도 벌건 벌고 털릴 건 털리고 한답니다..ㅋㅋㅋㅋ
어우씨 털리는 건 뭐냐구요..? 허허.. 투자하다 털려봐야.. 내가 신사업하다 까먹는 거 보단 나을 수 있어요. 그런 수지타산이 안맞으면 투자가 되겠남유..? ㅋㅋㅋ
패션투자! 나만 몰랐다면 이참에 알아둡시다요~~ 아셨쥬?